비린내 하나도 없는 고등어 김밥 만들기
우리는 가끔 경남 통영 욕지도에 낚시를 가곤 하는데 욕지도에서 고등어 김밥이란 걸 처음 보고, 처음 먹어봤다. 욕지도에서 고등어 양식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성공했고 고등어 양식도 많이 해서 그런지 욕지도에는 고등어 요리가 많은데 고등어 김밥도 그중 하나다. 처음 먹어본 고등어 김밥이었는데 생각보다 비리지 않았고 , 이후 고등어 구이가 남으면 나도 가끔은 해 먹는 김밥이다.
고등어 김밥 재료
계량 밥 먹는 수저
김밥용 김 1장
밥 한 공기 안되게 (나는 저당밥으로 준비)
고등어 적당히 한토막
단무지 시중에 파는 것
계란 1개
당근 적당히
우엉 적당히
양파 중간크기 반개
청양고추 1개
다진 마늘 1 티스푼
초간장 1 수저
참기름 적당히
적당히
소금 적당히
비린내 없이 고소한 고등어 김밥 만드는 법
1) 밥은 소금 참기름으로 간하여 한 김 식혀 둔다.
2) 고등어는 소금 간을 하여 구워내는데 기름 없이 바싹 구워낸다. 고등어를 구울 때 기름을 많이 넣었으면 키친타월로 고등어 몸까지 닦아서 기름을 없애준다. 그래야 비린내가 안 난다.
3) 계란은 소금 간 해서 스크램블 해놓고, 당근은 소금 간 하여 볶아 놓고, 우엉도 간장으로 볶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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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양파는 채 썰어서 분량의 다진 마늘 청양 고추 넣고 초간장으로 볶아 놓는다.
나는 구운 고등어가 먹다 남은 게 있어서 그걸 사용했는데 고등어 한 마리는 김밥 1개를 만들기에는 양이 많으니 적당하게 조절해야 한다. 김밥에 넣을 구운 고등어는 뱃살과 껍질은 빼고 등살 쪽으로 김밥에 넣는데 등살 사이에 잔 가시가 꼬리 쪽까지 이어져 있으니 손으로 꼼꼼하게 발라낸다.
5) 재료 준비가 다 됐으면 김을 세로로 놓고 김의 거 친면이 앞으로 오게 하여 김의 사분의 삼만큼 밥을 얇게 펼친다.
6) 펼친 밥 위에 고등어를 길게 골고루 놓고 볶은 양파를 먼저 놓고 다른 재료들을 올리고 김밥을 만다. 김밥에 참기름을 바르고 통깨를 뿌려 완성한다.
맛있다. 비린내는 전혀 안 난다. 고소하고 담백하다. 내가 손가락에 꼽는 김밥 중 하나다. 그대들도 만들어 드셔보라. 후회 안 할 맛이 느껴질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