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는 나의 평생의 숙원이다. 빠졌다 다시 찌고 빠졌다 또다시 찌고를 얼마나 많이 반복했는지 모른다. 이제는 기본적으로 밀가루는 조심하고 설탕도 안 먹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면서 밥은 아예 저당밥으로만 먹고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다 좋은데 여름에 먹는 냉면과 비빔국수의 유혹은 참 참기가 어렵다. 그래서 요즘은 아쉽지만 면이 먹고 싶을 땐 곤약면으로 먹고 있다. 요즘엔 곤약면도 예전과 달리 아주 다양하게 나와서 집에 쟁여 놓고 먹는 중이다.
곤약면 비빔국수 재료
계량 밥 먹는 수저
곤약면 1 봉지
골뱅이 젤 작은 캔 1통
오이 한토막
청양고추 1개
대파 한 뼘 반 길이
다진 마늘 1 티스푼
고춧가루 1 수저
고운 고춧가루 반수저
설탕 반수저
식초 1 수저
맛소금 1꼬집
깨소금 적당량
참기름 적당량
비빔국수 조리순서
1) 골뱅이는 먹기 좋은 크기로 납작하게 썰고 대파와 청양고추는 어슷하게 썰고 오이는 반갈라 얇게 썰어둔다. 이때 골뱅이 캔에 있는 국물은 버리지 않는다.
2) 곤약면은 식초 1 티스푼 정도 넣고 바락바락 주물러서 씻어 건져 먹기 좋은 길이로 잘라 체어 받쳐 놓는다.
3) 그릇에 분량의 양념을 모두 넣고 골뱅이 국물을 3 수저 넣어 설탕이 녹도록 잘 섞어준다.
4) 분량의 골뱅이와 썰어둔 채소를 모두 넣고 잘 버무려 완성한다.
5) 먹기 좋게 세팅한다. 곤약면을 바로 비벼 먹어도 된다.
음식을 하다 보면 특히 나 같은 경우엔 최대한 집에 있는 재료로 하려고 하다 보니 어쩔 땐 더 넣어야 할 게 있는데도 자꾸 까먹는다. 오늘 한 골뱅이 비빔국수에도 양파나 파프리카를 넣어도 맛있다.
질풍노도의 시기에 주머니 가난한 청춘들이라 값싸고 배부른 술안주 삼아 골뱅이 소면을 많이도 먹었었다. 쫄깃하게 씹히는 골뱅이도 골뱅이지만 곁들여 나온 소면을 골뱅이 양념에 무쳐서 소주 안주로 먹는 게 나는 더 맛있었다. 그때는 사실 골뱅이가 좀 저렴했는데 요즘은 골뱅이값이 너무 올라서 가성비에 비하면 저렴한 편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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