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많이 오면 과일이 맛이 없다. 모든 과일이 마찬 가지지만 특히 복숭아는 더 그렇다. 지금 한참 복숭아가 제철인데 비가 많이 와서인지 복숭아가 싱겁고 맛이 없다. 나는 설탕에 뭘 절이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생과로 먹으려고 구매한 천도복숭아가 너무 맛이 없어서 이번에도 신랑만 좋아할 천도복숭아로 당절임을 해본다.
천도복숭아 당절임 재료
씨 빼고 껍질 다 까서 손질한 천도복숭아 1kg
설탕(원당) 500g
소금 1 꼬집
물 500ml
레몬즙 2 수저
천도복숭아 당절임 조리순서
1) 천도복숭아는 씨 빼고 껍질 까서 속살만 준비한다. 이 과정이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다. 천도 복숭아는 살이 씨에서 잘 분리가 되지 않아 일일이 한 조각씩 떼어서 껍질을 까줘야 한다.
2) 뜨거운 것을 부어도 되는 스텐통이나 내열 용기에 손질한 천도복숭아를 넣는다.
3) 분량의 물과 원당을 넣어 팔팔 끓인다. 레몬즙도 넣어서
4) 팔팔 끓는 설탕물을 천도복숭아에 부어서 위아래 저어준다.
5) 이틀 뒤 천도복숭아에 부은 설탕물을 냄비에 따라서 다시 팔팔 끊여준다. 끓이면서 복숭아 껍질등 불순물이 올라오면 제거하면서 끓인다.
6) 팔팔 끓는 설탕물을 다시 천도 복숭아에 붓는다.
위아래 잘 섞어준다.
7) 이 과정을 한번 더 반복하는데 이때 설탕물을 끓일 때는 좀 오래 끓여준다. 끓고 나서도 3~4분 정도 더 끓인 후 역시 뜨거울 때 천도복숭아에 붓는다.
바로 먹어도 되지만 이렇게 만든 당절임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맛이 든다.
천도복숭아도 일반 복숭아처럼 끓이면 안 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천도복숭아는 일반 복숭아보다 끓이면 좀 빨리 퍼진다. 그래서 형태도 흐트러지는 게 생기기 쉽다. 그래서 나는 이 방법으로 하고 있는데 내가 하는 방식이 최고라고 할 수는 없지만 나는 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해 시도를 많이 해본다. 시행착오도 많이 했고 넘어야 할 벽에 부딪혔을 땐 한계도 느꼈지만 그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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