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의 효능과 부작용 알레르기 :: 조미료의 여왕 옻의 효능과 부작용 알레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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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의 효능과 부작용 알레르기

by 김밥나라 2024. 7. 16.

옻은 우리나라엔 없었으나 중국이나 히말라야 인근에서 서식하던 옻나무를 들여온 이후 야생화가 되어 한반도 전역으로 퍼졌다. 일부러 들여와 재배한 만큼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되어 왔다. 옻칠은 송진과 더불어 중요한 천연수지로 인간이 처음 사용한 천연 플라스틱 제품이라 할 수 있겠다. 옻칠을 하기 위해선 옻나무에 살짝만 상처를 내서 나온 수액을 정제해서 사용하는데 이것도 수액을 많이 채취하면 옻나무가 죽기 때문에 옻나무를 죽지 않을 만큼 적당히 채취해야 한다.  옻은 부패를 막고 습기와 열에 강한 특성이 있다. 이 특성을 살려 목재 가구 위에 발라 광택을 내고 목재를 보호하는데 쓰였다. 이렇게 하면 기능적으로도 뛰어났지만 보존력도 좋아서 장식품뿐만 아니라 그야말로 생활 곳곳에 안 쓰이는 곳이 없었다. 가구에 발라 방충, 내열. 내수성을 갖게 하여 가구의 수명을 길게 하기도 하고 배에도 발라 방수겸 선체의 수명을 늘리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풀을 쒀서 옻과 섞은 접착제는 도자기에도 쓸 수 있을 정도로 견고하고 또한 대나무로 만든 피리나 단소 같은 악기에도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쓰였다고 하니 다양한 분야에서 마르고 닳도록 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단풍 든 옻나무
단풍 든 옻나무




하지만 옻은 아무나 만질수 있는 게 아니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예전에도 옻을 타는 사람이 있었고 옻을 타지 않는 사람도 있었다. 그래서 옻 공예는 배우고 싶다고 해서 배울 수 있는 일이 아니었고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더 옻으로 만든 가구나 공예품 그릇등이 비쌀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옻의 뛰어난 방부성 때문에 예전엔 옻그릇에 음식을 담아 놓으면 쉬지 않는다고 하여서 웬만한 여염집에선 옻그릇 한두 개는 꼭 있었다고 한다. 옻그릇의 대표적인 게 스님들이 공양하는 바루이다. 모든 사찰에 다 있는 건 아니겠지만 웬만한 사찰에는 스님들이 공양할 때 쓰는 검은색의 그릇이 있는데 그 그릇이 옻칠  그릇의 대표 격이라 할 수 있겠다.
우리나라에서 옻을 먹기 시작한게 언제인지는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지 않다. 짐작건대 옻을 재배하는 일부 사람들이 먹기 시작하여 알음알음으로 전해져서 오늘날에 이른 것 같다.



옻의 효능과 부작용



※ 옻의 효능

옻은 간기능을 보호하고 뭉친 혈액을 풀어주어 어혈을 제거하고 속이 답답한 증상을 개선 시킨다.
진통효과가 있어서 관절 통증을 완화시키고 특히 여성의 생리통과 생리불순을 개선시킨다. 류머티즘 관절염에도 효과가 있고 성질이 따뜻하여 수족냉증에 좋다. 외에도 옻의 효능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좋다고 하고 일부 한의사들은 옻이 암에도 효과가 있으며  연구 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옻을 먹고 약재로 쓰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고 한다.


※ 옻의 치명적인 부작용

옻의 주성분은 우루시올이다. 이 우루시올이 옻의 부작용으로 나타나는데 우르시올은 하필이면 세포에 흡수되는 성질인지라 흔히 옻을 타는 사람은 만지기만 해도 탄다는 말은 실제로 우루시올이 피부 세포를 통해 흡수돼서 그런 것이다. 옻을 탄다, 옻이 올랐다, 등등 모두 우루시올의 부작용이고 증상은 알레르기와 비슷하거나 같다. 심하면 생명까지 위험한 옻의 부작용은 간지러움, 울긋불긋한 반점, 긁은 자리에서는 수포성 물집도 잡히는데 옻이 올랐을 때 가려운 증상은 그냥 가려운 증상이 아니고 정말 미칠듯한 가려움이라고 한다. 온몸이 가려워서 긁는데 피가 나도록 긁어도 가렵다고 한다.
실례로 아주 오래전 얘기지만 4~5명이 다 같이 옻닭을 먹었는데 한 사람이 옻이 올랐고 정말 머리부터 발 끝까지 피가 나도록 긁어대는데 끔찍해서 볼 수가 없었고 나중에는 안 되겠다 싶어서 친구들이 그 친구를 꽁꽁 묶어 놨고 그랬는데도 너무 가려우니까 소리를 지르고 머리를 벽에다 줘 박고 난리도 아니었다. 결국 병원을 가고 나서야 진정됐다.
옻을 먹고 간지러움이 있다 싶으면 병원으로 직행하여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아서 바로 치료하는 게 가장 빠르다. 일부에서는 얼음찜질을 해라 소주로 닦아라 찬물에 들어가 있어라,라고 말하지만 내 경험으론 다 소용없다. 가장 빨리 병원 가서 치료받는 게 가장 빠르고 효과적이다.
옻은 타는 사람마다 다 다르다 똥꼬만 간지럽다가 마는 사람도 있고 머리만 간지럽다가 마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본인이 옻을 타는지 안 타는지 잘 모르겠다면 먹지 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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