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국수보다 땅콩국수

난 냉면, 밀면, 국수, 비빔이건 물이건 다 좋아하지만 이상하게 콩국수는 별로 안 좋아한다. 처음 시작은 콩국수를 먹고 속이 부대껴서 안 먹기 시작한 게 지금까지 별로 즐겨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우연히 땅콩국수를 알게 되고 늦여름 처음 생땅콩이 나오기 시작하는 이맘때 어쩌다 한번 해 먹는다.

땅콩국수 재료

피땅콩 250g 정도
오이 몇 조각 적당히
땅콩버터 1 티스푼
소금 적당히 (맛소금 안됨)
깨소금 넉넉히

땅콩국수 조리순서

1) 피땅콩은 흙이 많이 묻어 있으니 물로 여러 번 흙을 씻어낸다.

2) 피땅콩은 껍질을 까서 땅콩 알맹이만 꺼낸다.

3) 껍질 깐 땅콩은 물에 넣고 푹 삶아준다. 난 15분 정도 삶아줬다.

4) 잘 삶아진 땅콩은 물에 씻으면서 속 껍질을 벗겨낸다. (땅콩 삶은 물은 다 버려야 한다)

5) 콩 삶은 물은 그 물을 쓰지만 땅콩 삶은 물은 기름기도 많고 떫어서 다 버려야 한다.

6) 껍질을 다 깐 땅콩은 소금 반 티스푼과 땅콩버터 1 티스푼을 넣고 믹서에 갈아준다.

7) 소면을 탄력 있게 삶고 땅콩물을 부은 후 오이를 고명으로 올리고 깨소금으로 마무리한다.

고소하고 맛있다. 곱게 갈아 놓으면  크림처럼 부드럽게 입에 착 감기는 맛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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