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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의 좋은점알아두면 쓸데 있는 생강 이야기

by 김밥나라 2024. 6. 30.

 

생강사진
생강사진

 

 

퇴계 이황 선생이 낙향서

 도산서당을 세우시고 많은 제자들을 가르치고 사회에 내보내실 때 제자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들은 항상 어디에 있던 생강 같은 사람이 되어라"라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제자들이 의아하게 샘각하며 많은 것 중에 왜 하필 생강입니까라고 물으니 "생강은 어디에 넣던 있는 듯 없는 듯 표가 안 나게 넣어야 좋은 재료가 되지  좋다고 어디 한 군데 많이 넣으면 그 음식은 못 먹게 된다 "라고 하시며 제자들에게 어디에 있던지 혼자 튀려고 하지 말고 생강처럼 있는 듯 없는 듯 조화롭게 살라고 하셨단다.

그렇다 생강은 그런 재료다. 적당히 쓰면 음식의 풍미와 향을 돋우지만 자칫 너무 많이 쓰면 생강의 강한 향과 매운맛 때문에 먹을 수가 없다.

백번을 말해도 모자란 생강의 좋은 점


생강은 뛰어난 항염 항균 작용으로 항암효과, 혈액순환촉진, 근육통 완하, 관절염 개선,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력을 증진시킨다. 그래서 이렇게 좋은 생강도 단 하나의 단점이 있으니 빈속에 너무 많이 먹으면 속이 쓰리다는 것이다. 생강차를 즐겨 마시면 감기 예방도 하지만 초기 감기로 인한 가벼운 오한과 발열은 생강차만으로도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 어릴 적 감기로 콜록대면 할머니는 생강차를 끓여 주셨는데 어린아이가 생강차를 마시기가 쉽지 않아서 안 먹는다고 떼를 쓰곤 했는데  그런데도 억지로 먹인 걸 보면 할머니도 오랜 경험으로 생강의 좋은 점을 알고 계셨으리라. 그러고 보면 할머니의 생강 사랑은 대단하셨는데 식해에도 생강을 넣으셨고 약과도 생강 조청을 만들어서 하실 만큼 생강을 사랑하셨던 것 같다. 어디까지나 이건 어렸을 적 할머니 음식을 먹은 내 혀가 기억하는 맛이다. 그리고 할머니는 구순이 넘도록 장수하셨다.

그리고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수족냉증이 있는 사람에게 생강은 특히 좋고 여름철 식중독 예방과 식중독으로 인한 배앓이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생강은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 오래전 장사를 할 때 늦게까지 장사하고 야식과 술을 매일 마셨더니 체중이 많이 늘어서 옆에서 같이 장사하던 횟집 사장님한테 하소연했더니 생강을 차로 끓여 마시란다. 무슨 소리냐고 물으니 본인이 생강을 차로 끓여 마시고 3개월 만에 10킬로가 넘게 빠졌단다. 사장님은 살을 빼려는 목적이 아니라 목이 아파서 생강차를 마셨는데 목도 좋아지고 살도 빠졌단다. 그러면서 부부가 같이 적극 얘기하는 걸 보면 거짓말은 아닌 것 같았다. 그때 나는 생강차는 마시지 않았다. 마음고생으로 생강이 아니라도 살이 빠져서 먹을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그러고 나서도 생강으로 살을 뺏다는 사람이 있는 걸 보면 생강이 다이어트에도 좋은 것 같기는 하다.


이렇게 좋은 생강을 항상 가까이 두고 적재적소에
쓴다면 건강하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올 가을부터는 나도 생강차를 즐겨 마셔볼까 한다. 그리고 생강을 차로 마셔서 다이어트 효과를 보려면 직접 생강을 차로 끓여 마셔야 한다. 파는 생강차는 안 돼요.
이제 나도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적게 남은 사람인데 지금부터라도 생강 같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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