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초와 초피 그리고 제피 :: 조미료의 여왕 산초와 초피 그리고 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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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와 초피 그리고 제피

by 김밥나라 2024. 7. 8.


우리가 흔히 추어탕이나 매운탕에 넣어 먹는 초피가루, 초피나무의 열매로서 운향목과에 속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추어탕이나 매운탕에 넣어 먹는다. 지역에 따라서는 초피를 제피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초피와 제피는 같다. 하지만 같은 운향목과에 속하는 산초는 초피와는 다르며 흔히 마라 요리의 주 재료로 쓰이는 화자오도 초피나무과이다.




초피나무



초피나무와 산초나무 효능과 부작용



동의보감에서는 초피를 촉초 산초를 진초라고 표기해 구분하였다고 한다

"성질은 뜨겁고 매우며 독이 있다. 속을 따뜻하게 하며 피부의 죽은살, 한습비로 아픈 것을 낫게 한다. 또한 한랭 기운을 없애며 귀주, 고독을 낫게 하며, 벌레독이나 생선독을 없애며 치통을 멈추고 성기능을 높이며 음낭에서 땀나는 것을 멈춘다. 허리와 무픞을 덥게 하며 오줌 횟수를 줄이고 기를 내려가게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죽은 살, 한습비 : 옴이나 버짐등을 말하는 것 같다. 초피와 산초 효능 중에는 산초에 항균 항염 작용이 있어서 옴이나 버짐에 좋다고 기록되어 있고 피부에도 좋아서 아토피 환자나 가려움증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주로 열매를 수확해 겉껍질을 갈아서 향신료로 사용한다. 씨는 기름을 짜서 먹는데 아주 귀하다. 예전에는 산초기름을 가정상비약으로 비치해 두고 배탈 설사에 사용했다고 한다.




산초나무





촉초(초피)는 성질이 매우 뜨겁다. 많이 먹으면 기를 줄여 숨을 헐떡이게 한다. 입이 벌어지지 않은것을 먹으면 사람을 죽인다. <명의별록 기록>

무엇이던 많이 먹으면 문제가 되니 마라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은 적당하게 드셔야 될것 같네요.

초피는 우리나라의 경상도 지방에서 많이 자생하고 산초는 우리나라 전국의 산야에서 흔하게 자생한다. 초피는 향과 맛이 아주 진하고 산초는 상대적으로 향과 맛이 부드럽다. 초피는 배가 찬 사람 위장이 차고 약해서 따뜻한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초피는 향신료와 약재로 적당히 쓰면 좋지만 과하게 사용하거나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산초와 초피는 사실 구분없이 사용한다. 대부분의 초피와 산초 둘 다 비린내를 없애고 살균 작용이 있어서 향신료로서의 역할이 비슷하고 예부터 초피를 산초라고 부르기도 하고 산초를 초피라고 부르기도 하고 사람들 역시 산초인지 초피인지 안 따진다. 지금까지도 초피를 산초라고 부르고 나 역시 처음부터 산초라고 불러서 초피인 줄 알면서도 산초라고 부른다.

6~7월이 되면 경상도에서는 산초잎과 풋산초로 장아찌를  담는데 특유의 향과 맛으로 입을 즐겁게한다.

우리에게 초피가 있어서 행복하다.

산초 넣은 배추 겉절이

 

산초 넣은 배추 겉절이

요즘이야 마라 요리가 유행을 하니 산초를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만 마라 요리가 유행하기 전에는 산초를 모르는 사람이 많았었다. 나도 산초를 모를 때  난감했던 적이 있다.  경상도에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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