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하고 고소한 들기름 막국수, 언제 먹어도 맛있다. 여름엔 아침부터 밥 먹기 싫으면 들기름 막국수를 먹는다. 내 남편은 도대체 들기름 막국수를 맛있다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는 사람이라 들기름 막국수를 먹을 땐 두 명이 각각 다른 음식을 해야 하는데도 난 들기름 막국수가 좋다. 내 들기름 막국수엔 무짠지가 들어간다. 들기름의 고소함이 무짠지와 어우러지고 씹는 맛까지 더해져서 훨씬 맛있는 막국수가 된다.
들기름 막국수 재료
계량 밥 먹는 수저
메밀면 백 원짜리 동전 굵기정도
계란 1개
무짠지 적당히
대파 한 뼘 정도
다진 마늘 적당히
김가루 적당히
참기름 1 수저
들기름 1 수저
깨소금 1 수저
초간장 2~3 수저
들기름 막국수 조리순서
1) 계란은 삶고 대파는 흰 부분과 초록색 부분으로 각각 곱게 쫑쫑 썬다.
2) 무짠지는 채 썰어서 물에 담가 짠기를 뺀다.
3) 메밀면은 투명하게 삶아 찬물에 재빨리 헹궈서 물기를 빼놓는다.
4) 짠기를 뺀 무짠지는 참기름으로 무쳐 놓는다.
5) 그릇에 메밀면을 놓고 참기름과 들기름을 먼저 면에 뿌리고 그 위에 대파와 무짠지 김가루를 예쁘게 올리고 깨소금을 넉넉하게 올려 초간장으로 비벼 맛있게 먹는다.
※ 내가 해 먹어보니 들기름만 넣은 것보다는 참기름을 같이 넣은 게 더 맛있었고 간장보다는 초간장이 훨씬 맛있었다. 이건 취향이긴 하지만 내 주위의 지인들은 전부다 초간장이 맛있다고 한 것 보면 초간장이 더 맛있다는 게 아닐까, 계란은 면만 먹어서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서 한두 개는 먹는 것이 좋다. 그리고 궁합적으로도 무짠지와 메밀면은 아주 좋다. 메밀의 찬 성분과 무의 따뜻한 성질이 상호 보완해주기도 하지만 무가 메밀의 독성을 중화시켜 소화를 돕는다고 하니 이보다 더 찰떡궁합이 있을까. 그리고 무짠지를 넣은 메밀면이 훨씬 맛있다.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메밀
메밀은 성질이 차서 몸의 습기와 열을 체외로 배출시켜 몸을 가볍게 한다. 그래서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여름에 기운이 없고 지치면 메밀을 먹으면 아주 좋다.
메밀이 함유한 필수 아미노산 및 비타민은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피부미용에 좋다.
메밀에는 루틴이 풍부한데 루틴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압을 강하시키며 췌장의 기능을 활성화시킨다. 이뇨작용이 뛰어나고 변비에 효과적이다.
메밀에 들어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손상된 간세포를 재생을 촉진하고 간의 해독 기능을 강화한다.
메밀에는 단백질, 트레오닌, 아미노산, 리신, 비타민 등 다른 곡류에 비해 많은 영양소가 함유되어 건강에 이롭다. 하지만 소화기능이 약하고 평소에 찬음식을 먹으면 설사하는 사람은 메밀은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몸이 찬 체질인 사람이 메밀을 계속 먹으면 원기가 크게 빠져나간다고 의서에도 기록되어 있다고 하니 조심해서 먹어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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