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맛있는 치즈김밥을 먹어본 적이 없다. 내가 먹어본 치즈김밥은 대체로 느끼하거나 뭔가 2% 정도 부족한 느낌이었다. 오늘 나는 그동안 먹어본 치즈 김밥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만들어봤다.
치즈 김밥 재료
김 1장
공깃밥 한 공기 안되게
체다치즈 3장
깻잎 4장
계란 1개
청양고추 1개
김밥용 단무지 1 개
김밥용 햄 1개
우엉 적당히
당근 적당히
오이 반갈라 씨를 빼고 단무지 길이만큼 썰어서 1개
치즈 김밥 조리순서
1) 밥은 참기름 소금으로 간하여 한김 식혀둔다.
2) 깻잎은 큰걸로 골라서 꼭지를 따고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탈탈 털어서 준비한다.
3) 계란은 잘 풀고 청양 고추는 다져서 계란에 넣고 소금으로 간하여 지단을 부쳐 놓는다.
4) 햄은 기름 없이 굽고, 당근은 소금간 하여 볶아 놓고 우엉도 간장에 볶아 놓는다.
5) 깻잎을 2장씩 겹쳐서 깻잎의 꼭지가 바깥쪽으로 향하게 하여 마주 보게 겹쳐서 펼쳐 놓는다.
6) 펼쳐진 깻잎위로 계란 지단을 놓고 나머지 김밥 속 재료를 넣어 깻잎을 말아 놓는다.
7) 치즈 3장 중에 1장은 반으로 잘라 놓는다.
8) 재료 준비가 다 끝났으면 김의 거친면이 앞으로 오게 하여 김을 세로로 세워 놓고 밥을 김의 사분의 삼만큼 얇게 펼쳐 놓는다.
9) 펼쳐진 밥위로 치즈를 놓고 그 위로 김밥 속 재료를 만 깻잎을 올리고 김밥을 만다. 김밥에 참기름 통깨 뿌려서 완성한다.
고소하고 촉촉한 치즈와 김밥 속 재료들과의 어울림이 아주 좋다. 치즈 김밥 먹을 때 느끼함은 계란 지단에 청양고추를 다져 넣어서 해결했다. 어떤 이는 치즈김밥에는 속 재료를 몇 가지 안 넣은 경우가 많던데 내가 해본 경험상 치즈 김밥에는 오히려 씹는 식감이 좋은 재료들을 넣은 게 훨씬 맛있었다. 특히 우엉이 들어감으로써 치즈 김밥 맛이 확 살아났고 깻잎으로 감싸서 깻잎의 향이 씹을 때마다 은은하게 퍼져서 기분을 좋게 했다.
오늘도 행복한 한 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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