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고 고소한 어묵 김밥 만들기
웬만한 김밥에는 어묵이 다 들어간다. 그리고 어묵 김밥이라고 판매하는 곳도 나랑은 조리법이 다르다. 오늘 한 어묵 김밥은 되게 고소하고 부드럽다. 어떤 이는 씹는 맛이 없다고도 하는데 내가 해보니 이렇게 하는 게 가장 맛있었다.
어묵 김밥 재료
김 1장
밥 1 공기 좀 안되게 (나는 저담밥으로 준비했다)
어묵 1장 (납작 어묵 중 큰 걸로)
계란 1개
대파 적당히
소금, 후추, 참기름 적당히
식용유 적당히
진짜 고소한 어묵 김밥 만드는 법
1) 밥은 소금, 참기름으로 간하여 한 김 식혀둔다.
2) 계란은 소금 후추로 간하여 대파를 쫑쫑 썰어 넣어 섞어 놓는다.
3) 프라이팬을 달구어 어묵에 계란 1개 분량을 전부 입혀서 굽는다.
4) 밥과 어묵이 한 김 식으면 김의 거 친면이 앞으로 오게 하여 세로로 놓고 밥을 김의 사분의 삼만큼 펼쳐 놓고 구운 어묵을 통째로 넣고 김밥을 말면 어묵 김밥 완성이다. 김밥에 참기름 바르고 통깨로 마무리 한다.
간단하지만 맛은 간단하지 않다. 부드럽지만 아주 고소한 김밥이다. 호불호 없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이다.
오래전 강으로 루어 낚시를 다닐 때 여러 종류의 김밥으로 도시락을 준비해서 다니곤 했었는데 루어낚시는 다니다 보면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곳이 많고 하다못해 구멍가게도 없어서 처음엔 멋모르고 다니다 아니다 싶어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게 됐었다. 그러다 보니 어쩔 땐 낯 모르는 이들과 밥을 같이 먹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는데 그중 가장 인기 있는 김밥이 어묵 김밥이었다. 이게 뭘까 싶지만 맛은 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