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밥상에서 가장 흔하고 값싼 재료가 콩나물이다. 콩나물국은 해장국으로 최고다. 그래서 웬만한 해장국에는 거의 다 콩나물이 들어간다. 고춧가루 넣고 칼칼하게 끓여도 시원하고 맑게 끓이면 또 그 맛대로 시원하다. 콩나물국이 뭐 별거냐 싶지만 별거가 있다. 오늘은 복국보다 시원한 콩나물국 끓이기이다.
콩나물국 재료
콩나물 한 줌
대파 고명으로 적당히
양파 고명으로 적당히
청양고추 고명으로 적당히
홍고추 고명으로 적당히
통마늘 1알
바지락 3알
무 한토막
다시 멸치 2마리
편생강 1톨
소주 1 수저
물 700ml
콩나물국 조리순서
1) 물 700ml에 바지락, 무, 편생강, 다시멸치 2마리를 넣고 육수를 내는데 끓으면 뚜껑을 덮고 불은 중불로 낮춰서 낸다.
2) 콩나물은 깨끗이 씻어 놓고 고명으로 쓸 대파, 청양고추, 양파, 홍고추는 쫑쫑 썬다. 마늘도 곱게 채 썬다.
3) 육수가 끓고 육수 낸 재료를 건져 내고 나면 육수가 대략 500ml 정도 되는데 맛소금을 1~2꼬집 넣어서 입맛대로 간을 맞추고 콩나물을 넣고 소주 1 수저와 썰어둔 채소 고명을 넣는다.
4) 간을 보고 소금간이 맞으면 식초를 1~2 티스푼 넣는다. 신맛이 날 정도로 식초를 넣으면 절대로 안된다.
5) 불을 끄고 한 김 나가고 콩나물국을 먹어보면 진짜 시원하고 맛있는데 이대로 먹어도 맛있지만 여름이니까 냉장고에 넣어 놨다가 차갑게 해서 먹으면 더 맛있다.
콩나물국에 바지락을 넣으면 정말 시원하다. 하지만 욕심부려서 많이 넣으면 이도저도 아닌 국이 되니 잘 사용해야 한다. 식초를 조미료로 아주 조금만 넣으면 시원한 맛이 배가 되고 맛있다. 언젠가 아주 오래전에 생 곰장어를 하는 식당이 있었는데 그 집은 곰장어보다 사이드로 내주는 콩나물국이 더 맛있었다. 너무 맛있어서 어떻게 끓이는지 물어봐도 콧방귀만 뀔 뿐 레시피를 절대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 사실 그때 그 곰장어집의 콩나물국을 먹고 콩나물국에서 이런 맛도 날 수 있구나를 느끼고 나서는 콩나물국을 맛있게 끓이는 시도를 계속했었다. 그리고 수많은 시도 끝에 가장 시원하고 그 곰장어집과 거의 흡사한 최종 콩나물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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