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큰한 고추장찌개 맛있게 만들기
칼칼한 고추장찌개 한 그릇이면 다른 반찬이 필요가 없다.
고추장찌개 재료
계량 : 밥 먹는 수저
돼지고기 300g
감자 중간크기 반개
양파 청양고추 대파 적당히 조금씩
고추장 1 수저
고춧가루 1 수저 크게
국간장 2 수저
다진 마늘 1 수저
소고기다시다 1 티스푼
후추 톡톡톡 톡톡
물 600ml
고기 볶을 때 식용유 참기름 적당히
얼큰한 고추장찌개 맛있게 끓이는 법
돼지고기는 찌개용으로 준비한다. 원래 고추장찌개에 들어가는 돼지고기는 뭉툭하게 듬성듬성 썰어서 넣는 게 맛있는데 우리 서방님은 안 씹힌다고 작게 썰으래서 나는 항상 찌개용 고기를 사더라도 집에서 손질을 더 하는데 그대들은 그냥 하시라.
1) 찌개 끓일 냄비에 식용유와 참기름을 반씩 섞어서 두르고 돼지고기를 볶아주는데 너무 센 불에 볶으면 고기가 냄비에 들러붙고 타버리니 처음에는 중 약불로 고기를 볶이 준다.
그리고 식용유와 참기름을 두를 때 전체 기름이 1 수저 이하가 되게 해서 고기를 볶아야 한다.
2) 고기가 익어가기 시작하면 불을 조금만 세게 해서 고기를 달달 볶고 다시 불을 약하게 줄인 후 분량의 다진 마늘 고춧가루와 고추장 간장을 넣고 볶는데 전체적으로 고기가 빨갛게 됐으면 불을 올리고 냄비 바닥이 약간 누를 때까지 볶아주다 물을 넣고 끓인다.
3) 물을 넣고 준비된 분량의 채소도 모두 넣고 소고기다시다도 넣어 뚜껑을 덮고 감자가 익을 때까지 끓여준다.
자고로 고추장찌개는 매콤해야 맛있는 법, 청양고추를 여유 있게 넣고 끓여야 맛있다. 나는 고춧가루를 매운걸 썼고 고추장도 매운 고추장이어서 청양고추는 많이 안 넣었다. 감자가 익으면 고추장찌개는 다 된 건데 감자를 좋아하는 사람은 감자를 더 넣어도 된다.
4)뚜껑을 열고 감자가 다 익었으면 간을 보고 싱거우면 간장을 더 넣으면 된다. 후추를 조금 여유 있게 넣고 마무리한다.
그 옛날 고추장찌개를 한솥을 끓여도 먹성 좋은 자식들이 여섯이나 되다 보니 엄마는 고기보다 감자를 더 많이 넣고 끓였는데 아버지 큰오빠 작은오빠 순으로 고기를 퍼주다 보면 내 차례에선 고기가 몇 개 안 남으니 내 국그릇엔 고기 두세 점이 고작이었는데 정작 엄마 국그릇엔 고기가 한 점도 없었다는 걸 아주아주 나중에야 알았다. 지금은 고기도 더 많이 넣고 아무리 맛있게 끓여도 그때 먹었던 고추장찌개보다 맛이 없다.